2016년 5월 28일 토요일

[번역] Identity -1-


일부 성적 묘사가 있지만 그게 주가 아니므로 양해 바랍니다.
또 항목 분류가 남성향・여성향・BL밖에 없어서 남성향에 올리긴 했지만 사실 그 중 어느 쪽도 아닙니다.




「하아…읏」

나기사의 손가락이 유이의 그곳을 덮어쓴다.
민감한 부분을 공격받은 유이는 저도 모르게 목소리를 흘리고, 낯뜨거움에 아울러 더욱 얼굴을 붉혔다.

「기분 좋아…?」
「유메쨩 그만… 머리가 돌겠어…」
「지금은 유메쨩이 아니에요. 제대로 나기사라고 부르라고?」
「아앙읏… 나기사…앗」

몰래 만나던 시절의 버릇 탓인지, 요즘도 나기사를 업소명으로 부르는 유이에게 벌을 주듯 나기사는 손가락의 움직임을 빨리하고, 핀포인트인 그곳만 조금 난폭하게 자극한다.

「그마안…! 아아읏!」

유이의 목소리에 나기사의 이성은 완전히 날아갔다.
1개, 2개 유이의 속에 손가락이 미끄러져 들어가는 나기사.
그 손가락을 고분고분 뿌리까지 깊게 삼켜들이는 유이.
나기사가 손가락을 앞뒤로 움직일 때마다 유이의 안에서 흘러나온 것이 시트를 적신다.
처음에는 천천히, 점차 스피드를 올리더니, 그러다 다시 애태우듯 천천히
나기사는 자신이 손가락을 놀림에 따라 농락당하는 유이의 반응을 즐기고 있었다.

「나기사, 심술부리지 말고…」
「심술 같은 거 부린 적 없네요」

그렇게 말한 나기사는 유이가 다음 말을 잇지 못하게 손가락의 움직임을 빨리하면서 동시에 조그맣게 부풀어오른 돌기를 혀로 굴렸다.

「그럼 어떻게 해 줬으면 좋겠어?」
「제대로…」
「제대로?」
「……가게 해 줘」
「귀여워」

나기사는 유이에게 키스하며 방금까지 곧게 편 채 들락이던 손가락을 가볍게 구부렸다. 그 손가락 끝에 유이의 가장 민감한 부분을 한꺼번에 몰아쳤다.
그러면 유이는 이제 신음이라기보다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고 두 손으로 시트를 꽉 움켜쥐었고, 나기사의 공세에 참아볼 여유도 없이 대량의 물방울을 흘리며 절정에 달했다.

「하아… 하아…」

격렬한 도달에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유이에게 나기사는 다시 한번 키스를 하고, 자신은 속옷을 입고 헝클어진 머리로 침대에서 비실비실 내려왔다.

「미안해… 또 나만…」
「괜찮아, 나는」
「그래도…」

나기사는 유이의 말을 끊고 의자에 걸린 원피스를 들어 그것을 걸친다.

「조금이라도 감각이 있기는 한 거지?」
「있기는 해도 역시 진짜가 아니니까」
「계속 하다 보면 진짜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괜찮다니까. 유이가 나로 느껴 준다면 그걸로 난 만족하니까」

그래도 유이는 조금 불만스러운지 물고 늘어진다.

「힘들게 나기사가 여자가 되었는걸, 마음껏 해주고 싶다고 늘 생각했는데…」
「그럼 다음 번엔 그렇게 하든가」

그런 유이를 침묵시키기 위해 나기사는 유이의 입술을 빼앗고, 속옷과 옷을 건넸다.

「빨리 갈아입고 와」

이번에는 유이도 솔직하게 들어주고, 재빨리 옷을 입고 침대에서 내려선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마치 남녀 커플처럼 달라붙어 모텔을 뒤로 하고 밤의 네온 속으로 사라져갔다.


***


「똥—꼬—충—! 똥—꼬—충—!」

천진난만한 소학생들이 나를 매도한다.
하지만 얼굴이 보이지 않아. 이 녀석들은 누구….

「변—태—래요! 변—태—래요!」

적당히 하지 않으면 나한테도 한계라는 게 있다.
나는 그 중 하나를 잡으려고 손을 뻗어

「헛…」

꿈에서 깼다. 그것이 꿈이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덮쳐오는 안심과 고뇌에 손으로 눈을 가렸다.

「나기사, 괜찮아?」

그런 내 모습을 걱정한 것인지, 옆에서 자고 있던 유이가 말을 걸어온다.
나는 괜찮다고 말하고 욕실로 향해, 꿈에서 본 광경을 씻기라도 하듯이 얼굴을 몇번이고 씻는다.

침실로 돌아가자 유이도 일어나서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유이는 몇년째 낡은 구깃구깃한 흰색과 분홍색 가로 줄무늬 셔츠를 입는다. 아침 밥은 무엇이 먹고 싶느냐 내게 물어온다.

「별로 식욕 없어…」
「아침은 제대로 먹지 않으면 안 돼」

나는 유이와 함께 살기 전까지 아침밥을 먹는 습관이 없었다.
소학생 시절까지는 어째 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먹었던 기억이 나는 것도 같지만, 중학생 정도 때부터는 아침을 거르고 하루 2끼 생활을 보냈다.
그래서 그 습관은 유이와 살게 된 지 2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바뀌지는 않아, 늘 빵을 약간 베어물고 우유 한 컵을 마시는 정도로 때웠다.

「저기 나기사, 모처럼 휴일인데, 영화나 보러 가지 않을래?」
「응, 가고 싶어.」

딱히 이렇다할 보고 싶은 영화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둘이서 데이트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즐거운 일이었기 떄문에 나는 흔쾌히 대답했다.


***


「으아아…악」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목소리에 나는 눈을 뜬다.
또 꿈이라도 꾸고 있는 것일까. 바로 옆에서 나기사가 떨고 있다.
헉 소리를 내며 벌떡 일어나서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린 나기사에게 나는, 괜찮아? 말을 걸었다.

「괜찮아… 좀 구질구질한 꿈 꿨어…」

때때로 이렇게 나기사는 가위를 눌린다.
그때마다 나는 나기사의 괴로움을 나누어 줄 수 없음을 느낀다.
나기사가 몇 번이고 얼굴을 씻는 소리가 들린다.
나는 나기사가 침대 위에 남긴 주름에 얼굴을 대고 그 열을 느끼고 일어나 옷장 3단 서랍을 열고 바로 우측 하단 정해진 장소에 넣어놓고 있는 가장 좋아하는 흰색과 분홍색 가로 줄무늬 실내복으로 갈아입었다.

얼굴을 씻고 온 나기사는 조금 지친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언제나의 나기사로 돌아왔다.

「아침 식사, 뭐 먹고 싶어?」
「별로 식욕 없어…」

나기사는 항상 이렇다. 아침에는 식욕이 없다.
하지만 나는 아무리 식욕이 없다고 해도 항상 나기사를 위해 식사를 1인분 더 준비하고 있다. 나기사는 한두모금 먹고 다 남겨서 버리지만. 그래도 이 생활을 시작한지 2년, 아침을 먹지 않는 대신 우유 한 컵씩만 마시자고 한 약속만은 지키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제대로 아침을 먹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매일 아침 틀에 박힌 듯이 나는 부엌으로 간다.

「저기 나기사, 모처럼 휴일인데, 영화나 보러 가지 않을래?」

TV에서 나오는 영화 CM에 촉발되어 나기사에게 권유했다.

「응, 가고 싶어.」

잘 됐다.
오랜만에 즐거운 데이트가 될 것이다. 그런 예감이 들었다.









원작 http://novel18.syosetu.com/n6446o/1/

이하 역자의 말:
본 번역은 원저자의 허락을 구하고 번역한 에반게리온 팬픽 『신지*3』와 달리 원저자에게 허락을 받지 않은 해적번역입니다. 저작물에 대한 모든 권리는 작가 우사미 타쿠토(宇佐美拓都)에게 있으며, 본 소설을 상업적 용도를 비롯한 기타 의도로 이용할 권리는 독자 뿐 아니라 역자인 제게도 없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