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9일 목요일

[번역] 신지의 신지에 의한 신지를 위한 보간 #6

보완부원이 밀어주는 스트레처(stretcher; 환자 이송용 침대차)에 누운 채로 의료부로 향한다.
조금 전까지 따라와 주었던 휴가씨는 보고를 마치고 잔업 정리를 위해 발령소로 돌아갔다.
「미사토오」
닫히려는 문을 억지로 열고 아이들이 엘리베이터에 몰려들었다.
「괜찮으세요, 미사토씨.」
플러그수트인 채로, 샤워도 하지 않았다. LCL이 말라붙어서 기분이 나쁠 텐데.
「에에. 조금 머리가 아픈 정도랄까. 문제 없어.」
상반신을 일으키려고 하다가 보안부원에게 제지당하고 말았다.
어쩔 수 없기 때문에 드러누웠다.
「그런데 사도한테 겨냥 당하다니, 미사토도 출세한 거네.」
「내가 미끼가 되어 있는 사이에 안전하게 사도 섬멸. 작전으로서 나쁜 편은 아니지.」
「…무슨 말을 그렇게 하세요.」
아야나미의 시선은 사납다.
「미안해. 걱정을 끼쳐 버렸네.」
「…괜찮아요.」
「뭐, 그냥 휴식을 취한다고 생각하고, 확실히 검사받고 와. 우리는 걱정하지 말고 말이야.」
아스카에게 시선을 돌린다.
「그래, 걱정하지 않아. 아스카…짱이 모두 정리해서 정확하게 지시해 주었다는 거, 들어서 알고 있으니까.」
「나, 난 아무 것도 한 게 없어. 저건 레이하고 신지가….」
순간 얼굴이 새빨개진 아스카의 손을 잡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모두의 마음을 정리해서, 의견을 듣고, 판단을 내리고. 넌 지휘관으로서 자질을 보여준 거야. 만약 지금 사도가 공격해 온다고 해도, 네가 있어서 안심이야.」
「…비행기 태워도 소용없어.」
억지로 손을 빼내버린 아스카는 고개를 돌려 버렸다. 의미도 없는 층수 표시를 바라보면서. 변함없이 솔직하지 못하네.
차석 지휘권을 가진 휴가씨의 존재를 잊고 있는 것은 문제가 될 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뭐 괜찮겠지.
카틱. 뺨을 문지르려던 손가락 끝, 손톱이 무언가에 닿았다.
헤드셋 인컴이다. 내가 가지고 있었던 건가.
이것이 아니면 플러그와 통화할 수 없다. 휴가씨가 지시를 내리지 못했기 때문에, 아이들, 특히 아스카는 단독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내 실수였다. 아차할 때 던져주기라도 했어야 했다. 직통 라인은 엄중히 보호되고 있다. 통신회선을 바이패스(bypass)하느라고 꽤 고생했을 것이다.
휴가씨가 그것을 보고하지 않은 것은, 상관의 실수를 지적하고 싶지 않아서인지도 모른다.
…나중에 제대로 좀 꾸짖어 줘야겠어.
그건 뭐 그렇다 치고…

「레이…짱도, 광파 차단 AT 필드를 제대로 다루게 되었구나.」

할 말을 찾지 못한 듯, 아야나미는 꾸벅 고개를 숙였다.
그 두 팔을 쓸어 주었다.

초호기의 광파 차단 AT 필드에 의해 사도의 지배력이 약해졌다고 하면, 위화감을 느끼고 난 뒤에 내게 말을 걸어온 그 사람은 어쩌면….

「신지군도. 사도의 공격이 분명히 도중에 풀어졌어. 덕분에 견딜 수 있었어. 고마워.」
「…아뇨, 그건….」
아야나미의 시선을 참지 못하고, 신지가 고개를 숙였다.
「…천만에요.」
만족한 듯 아야나미가 고개를 끄덕인다.

「너희들은 내 자랑이야. 모두 고마워.」
「「「 …천만에요. 」」」
아스카는 작게 중얼거렸지만, 틀림없이 들었다.

치―잉. 검사 플로어에 도착한 모양.
「그렇게 오래 걸릴 것 같지는 않지만, 먼저 돌아가 있어.」
아이들이 길을 열어주면서, 보안부원에게 밀려 엘리베이터를 내린다.



「…좋은 아이들이군요.」
그때까지 입을 열지 않던 보안부원이 말을 걸어 주었다.
「에에, 정말 그렇죠. 그쪽도 지켜주는 보람이 있겠지요?」
「그럼요.」
그것 뿐 다시 입을 닫아 버렸지만, 스트레처를 밀어주는 발걸음이 힘차게 된 것처럼 느껴졌다.

………….

초호기의 폭주에 의해 붕괴하여 섬멸된 심연사도.
그 뒤처리 지시도 끝나고, 발령소에서 할 잔무도 얼추 결론 냈다.
서류를 정리해서 페이퍼 홀더 안에 넣는다.
「카츠라기 소령님.」
집무실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등 뒤에서 말을 걸어왔다.
「왜? 휴가…군.」
아뇨, 그게…. 라며, 불러 세워 놓고 휴가씨는 좀처럼 용건을 말하지 않는다.
…이럴 때 미사토씨라면 어떻게 했을까.
「무슨 일이야? 휴가…군답지 않게?」
양손을 허리에 대고, 고개를 갸웃하면서 윙크.
미사토씨다운 행동을 제대로 재현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휴가씨는 얼굴을 돌려 버렸다.
좀더 재치있는 반응 방법이 있었을까. 역시 이런 부분은 미사토씨를 따라갈 수 없다. 노력을 하려고 작정하고는 있는데.
얼굴이 새빨개져서 진심으로 어깨를 떨고 있는 휴가씨의 저 편에서는, 양손을 메가폰 삼은 아오바씨가 무어라 작은 목소리로 떠들고 있다.
「오, 오늘은 정말로 죄송했습니다.」
그럭저럭 정신을 차린 것 같은 휴가씨는, 그렇게 말을 꺼내자마자 꾸벅 고개를 떨어뜨렸다.
도대체 무슨 일인지 아오바씨에게 아이 콘택트를 보냈지만, 어째서인지 아오바씨는 의자에서 흘러내리고 있을 뿐이다(역주―상황설명 후술).
「…저어기, 휴가…군?」
「포획용 와이어 사출 건입니다. 제가 말대답을 하지 않았으면 시간 안에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아아, 그 건인가.
그건 아버지 앞에서 초호기를 회수하기 위해 노력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였는데, 효과를 기대하지는 않았다. 폭주하여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그렇지 않는다고 해도 그건 그것대로 괜찮았던 것이다.
물론, 그런 말을 할 수는 없지만.
그건 그렇다 쳐도, 휴가씨. 걱정하고 있었구나. 그답다고 하면 다운 일이지만.
눈앞에서 고개를 떨어뜨린 채 휴가씨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힐끗 보면 아오바씨가 양손을 모으고 이쪽을 향해 빌고 있다. 화내지 말고 적당히 해 주라는 의미인 걸까?
물론 화낼 마음은 털끝만큼도 없지만, 뭐라도 말을 해 줘야지 그렇지 않으면 휴가씨는 끄떡도 하지 않을 기세다.
….
그럼 여기에서는….
어흠. 임가에 주먹을 갖다대고 잔기침을 한 뒤, 자세를 바로잡는다.
「어텐션(attention; 차렷)!」
나와 마찬가지로 군의 경험이 있는 휴가씨가 팡 소리가 날 기세로 경례를 붙였다.
놀란 발령소 직원들의 주목을 받아 버린 것 같지만, 어쩔 수 없지.
「좋아. 휴가 중위, 쉬어.」
경례를 마친 휴가씨가 등 뒤로 주먹을 맞대고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린다.
「휴가 중위를 항명죄 용의로 사문합니다.
금일 20시 정각. 간식을 5인분 조달한 뒤 컴퍼트 17, 12-폭스트로트-1로 출두할 것.」
「…네, 네에?」
내용에 당황했을 것이다. 조금 의아스러워 하는 얼굴.
「복창 안 하나.」
휴가씨가 발소리를 울리며 경례를 붙였다. 군화가 아니기 때문에 별로 듣기 좋은 소리가 나지는 않았지만.
「네, 넷. 저, 휴가 마코토는 간식을 5인분 조달하여 금일 20시 정각까지 컴퍼트 17, 12-폭스트로트-1로 출두합니다.」
아오바씨와 마야씨가 조금 뒤로 물러서려는 티를 낸다. 리츠코씨는 이마를 누르고 있다.
이건 군인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짓이겠지….
조금 쑥스러워져서 뺨에 열이 올랐다.
「좋아. 그럼 제자리로.」
「넷 실례했습니다.」
발길을 돌린 휴가씨가 머리 위로 물음표를 떠올린 채 자기 단말기 앞으로 되돌아갔다.
생각해 보면 휴가씨의 노고를 위로해 준 적이 없었다. 휴가씨의 배려에 언제나 신세를 지고 있는데.
역시 나는 박정한 것이다.
상사로서의 배려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런 것을 일깨워 준 휴가씨에게 다시 한번 감사한다.
휴가씨가 좋아하는 음식은 뭘까? 아오바씨에게라도 물어볼까.

집무실로 가는 길에 그런 것을 곰곰이 생각했다.

****

그날 밤, 휴가씨를 바래다 준 뒤 들른 곳은, 제3신동경시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이었다.

일찍이 처음 에바를 탄 뒤 미사토씨에게 데려와졌던 추억의 장소다.
물론, 나 역시 똑같이 신지를 데리고 왔었다.

르노 셍크(Renault cinq; 이렇게 생긴 차) 해치백에서 첼로 케이스를 꺼낸다.
보닛에 걸터앉아 첼로를 꺼낸다. 엔진에 남은 열이 나를 격려해 주는 것 같다.

연주하는 것은 【첼로를 위한 레퀴엠】(들어보기)
20년 전에 일어난 대지진(역자 주―1995년 1월 17일의 고베 대지진)의 부흥 지원 자선 사업을 위해 쓰여 졌다는 이 곡은, 세컨드 임팩트의 부흥기에도 많이 사용되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의 버팀목이 되었다고 한다(역자 주―매년 1월 17일에 연주된다고 합니다).
연말의 제9(역주―연말이 되면 곳곳의 다양한 단체에서 베토벤 제9번 교향곡을 연주하는 일본의 연례행사)와 함께, 9월 13일의 레퀴엠은 연중 행사의 스테디셀러로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다(역자 주―2000년 9월 13일에 세컨드 임팩트가 발발. 즉 고베 대지진을 애도하기 위한 첼로 레퀴엠을 9월 13일에도 연주함으로써 연례행사가 되었다는 것. 특히 첼로는 신지의 특기이기도 하죠).

……….

광창 사도를 격퇴한 그날 밤.
아직 끌르지 않은 신지의 짐 속에서 첼로를 빌려, 혼자서 여기에 왔다.
사망자 159명. 중경상자 193명. 행방불명자 314명. 광창 사도가 날린 괴광선이 방공호 3개소를 덮친 결과이다.
내가 좀 더 좋은 작전을 입안했었더라면 피할 수 있는 피해였을 수도 있다.
그래. 예를 들면 타카노스 산(鷹巣山; 가나가와 현의 산)에서 N² 지뢰를 먹인 직후에 강습을 했다던가.
그 시점에서는 지휘권이 없었다느니, 분열 사도 때 정도의 데미지를 입힐 수 없었을 것이라느니 그런 핑계를 들면서 스스로를 위무했지만, 아무리 해도 자신의 마음까지 속일 수는 없다.

……….

그 뒤 남몰래 첼로를 사서, 사도전 이후 피해 보고를 들을 때마다 이렇게 이곳을 찾고 있다.
오늘 밤은 위력 정찰 때 흩어진 전투기 조종사들 때문에. 심연 사도의 붕괴에 휘말린 제375, 376 지하 대피소의 피해자, 행방불명으로 처리된 500명 때문에.
….
확실히 어려운 곡이었다. 13년의 공백이 있는 나와, 첼로 연주가 몸에 익지 않은 이 몸으로는, 마지막까지 연주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눈물과 흐느낌이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연주하는 그것은, 참혹하다고밖에 할 수 없다.
하지만, 이 곡을 잘 연주하게 되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피해자를 생각하기 위해 열심히 연주하는 이 곡의 서투른 가감이, 내가 간신히 이어나가고 있는 유일의 지표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부디, 연주가 능숙해지기 전까지, 모든 것이 끝날 수 있기를.

………….

「참 싫다. 또 이 천장이네.」
꿈을 꾸고 있었던 모양이다. 너무 생생한 꿈이라서, 아직 정신오염 사도의 빛 속에 갇혀 있던 게 아닌가 착각했다.
외상은 없기 때문에 짧은 검사용 입원이지만, 도중에 졸아버리고 말았다. 담당 의사가 알아서 스트레처와 함께 병실로 옮겨 주었겠지.

이번 정신오염 사도와의 싸움에서 피해자는 1명. 나 뿐이었다.
그 노래의 연주 실력이 좋아질 기회가 하나 줄어들어서 기쁘다.
똑똑, 조심스러운 노크 소리. 아이들인가? 먼저 돌아가라고 말해 놓았는데.
「들어와요.」
「실례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은 자양화 꽃다발이었다.
아니, 아니다. 산더미 같은 자양화를 안고 있는 휴가씨였다.
「…휴가…군?」
「…그, 자양화를 좋아하신다고 들어서 말입니다.」
짙은 푸른색 꽃과는 대조적으로 휴가씨의 얼굴은 새빨갛다.
「고마워. 정말 기뻐.」
이런 시대에, 자양화는 구하기 힘들 텐데.
만면에 웃음을 띠고 있음을 스스로도 알 수 있다. 정신오염 사도에게 지독하게 당하긴 했지만, 오늘은 좋은 일이 많다.
역시 이번에도 휴가씨는 얼굴을 피해 버린다. 더 재치 있는 대응법이 있을 것이다. 역시 이런 부분은 미사토씨를 따라갈 수가 없다. 노력은 하고 있는데 말이다.

계속 つづく

2014.01.09 TRANSLATED

원본 シンジのシンジによるシンジのための 補間 #6

역자의 말

오랜만의 번역입니다. 그간 이런저런 일이 많았지요. 시국이 하 수상한데, 일본 역시 세상 돌아가는 게 시끄러운 건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제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번 화는 본편은 아니고, 외전입니다. 이번 외전은 지난 화에서 아라엘에게 공격받은 신지as미사토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아라엘에게 공격 -> 피로로 잠에 빠짐 -> 12화 때 레리엘 전투 직후 상황을 꿈속에서 회상 -> 그 꿈속에서 사키엘 전투 직후 상황을 회상 -> 깸 -> 깸 이라는, 마치 샌드위치 같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아라엘전 (현재)
    레리엘전 (꿈속)
    사키엘전 (꿈속꿈)
    레리엘전 (꿈속)
    아라엘전 (현재)
이런 도식입니다. 말하자면 인셉션이죠. 현실과 꿈, 꿈과 꿈 사이를 오가는 곳에 말줄임표 네 개(…………)가 찍혀 있습니다.
꿈속 회상에서 휴가가 미사토에게 사과하는 "말대답"은 12화에서  「무립니다. 시간이 모자랍니다.」라고 했언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레리엘전 이후 아오바가 의자에서 흘러내리고 있다는 상황이 약간 이해가 되지 않아 저자분께 여쭈어 보아, 이러한 대답을 받았습니다.
[※ 아오바 시점]
「카츠라기 소령님.」
발령소를 나서려고 하는 카츠라기 소령에게 마코토가 말을 건다.
「왜? 휴가…군.」
아뇨, 그게…. 불러 세워는 놓고 마코토는 용건을 꺼내질 못한다.
답답한 자식이야. 사랑고백을 하려는 생각이면 좀 주저 없이 질러 보라고.
때와 장소와 분위기가 다 틀렸다는 정도는 못본 체 해 줄테니까.
「무슨 일이야? 휴가…군답지 않게?」
카츠라기 소령은 왠지 양손을 허리에 대고, 고개를 갸웃하면서 윙크를 했다.
바보다 마코토. 어째서 이렇게 도발적인 몸짓에서 눈을 피하는가.
「마코토―! 남자답게 해라― 고백은 배짱이다―!」
카츠라기 소령에게는 들리지 않도록 두 손을 모아 메가폰을 만들고 마코토에 대한 격려를 떠든다.
「오, 오늘은 정말로 죄송했습니다.」
……질질. 힘이 빠져서 나도 모르는 새 의자에서 굴러떨어졌다.
남자가 여자 앞에서 그렇게 깊은 생각을 하면 사랑고백이라고 생각하는 게 당연한 거지.
이게 무슨 짓이냐. 못 사귄다. 아니, 차였을 때 홧술이라도 같이 마셔줄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그냥 고백을 하라고.

지난 회차 번역에서 많은 분들이 다음 번역은 언제 나오냐고 물어봐 주셨습니다. 그만큼 잘 쓴 팬픽을 소개한다는 보람을 느끼고, 또 빨리 번역을 올려드리지 못해서 죄송스럽습니다. 다음 화는 본편입니다. 원작 22화와 23화 사이의 시점을 다룹니다. 분량이 조금 많아서, 시간이 다소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아무래도 상관없는 군말.
고베 대지진 얘기를 들으니 《아즈망가 대왕》이 생각나더군요. 아즈망가의 카스가 아유무(오사카=부산댁)는 사실 오사카가 아니라 고베 출신이지요. 카스가의 나이를 역산하면 고베대지진을 전후하여 오사카로 이주했기 때문에 어쩌면 지진 이재민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한동안 돈 적이 있었지요.
고등학교 때 부산댁은 사실 부산댁이 아니라 창원댁이라는 얘기를 막 하고 다닌 생각도 나네요.

고베대지진과 같은,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초유의 재난과 에바의 임팩트는 맥이 닿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극장판 Q에서도 이번 동일본 대지진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하니까요. 물론 이 팬픽은 Q 개봉하기 몇년 전에 쓰여진 것이지만요.

동일본 사태는 일본뿐 아니라 전세계를 위해서도 부디 잘 해결되기를 기원합니다. 얼마 전에는 원전 처리 하청업체에서 노숙자들을 동원해서 원전 청소를 시키고, 게다가 일당까지 떼어먹어서 온갖 욕을 먹었지요. 한국이건 일본이건 세상 돌아가는 게 참 답답합니다.

댓글 2개:

  1. 여기도 저기도,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가끔은 이 시절을 넘기는건 모두의 AT필드가 사라지는 방법 외엔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번역 잘 봤습니다. 다음 번역은 군대에서 보겠군요 -_-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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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 번역을 누군가 보아준다는 것 자체로 무한한 기쁨을 느낍니다.

      무사히 전역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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