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0일 목요일

[번역] 신지의 신지에 의한 신지를 위한 보완 제13화

결론부터 말하자면, 에바 삼호기와의 싸움, 빙의 사도전은 먼젓번과 거의 같게 흘러갈 것 같다.

…………

「에~! 이 녀석이 포스 칠드런!?」
어젯밤, 카지씨가 사 준 자허토르테(Sachertorte; 살구잼을 넣어 먹는 독일식 초콜릿 케이크)를 한 조각 씹어 먹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으레 그랬듯 아이들은 해질녘에 식사를 하고 있다.
「못 믿겠어. 어째서 이딴 녀석이 선택된 에바의 파일럿이라는 거야!」
류큐 가라스 카페오레 볼을 손에 들고 찐~한 가루차를 한 모금.
커피 잔에 가루차를 먹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한 건지, 자료를 보고 있던 신지의 미간이 찡그려졌다.
아니, …그래… 괜찮아? 이 조합으로 먹으면 맛있다니까!(역자 주―옆에서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
「에바에 싱크로할 수 있는 소질이 인정되었으니까.」
「나 인정 못해! 이딴 놈.」
「진정 좀 해, 아스카…짱. 에이스 파일럿이잖아?」
난 진정하고 있어. 라고 말하며 홧김에 나머지 케이크를 강탈해 가는 아스카.
「삼호기는 불안한 게 많기 때문에 나도 사용하고 싶지 않지만, 새로 에바가 도착한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 둬야 할 의무가 있어.」
갈 곳이 없어진 포크를 접시 위에 내려놓았다.
「그러니까 당장 전력은 못 돼도 그 애를 등록해서 기동 실험을 해야 하는 거야.
일단 쓸 수는 있게 만들어 놓지만, 파일럿 능력이 달리기 때문에 실전에는 도저히 투입할 수 없다. 라고 핑계를 대려면 실험은 해야지.」
「하나만 가르쳐 주세요. 어째서 켄스케인가요? 포스 칠드런이.」
자료에서 눈을 뗀 신지의 질문.
반 친구들의 비밀(역자 주―신지, 아스카네 반 아이들은 모두 에바 파일럿 후보)을 말해줄 생각은 없기 때문에, 적당한 이유를 준비해 두었다.
「최종 선발에 남은 애들은 다 도토리 키 재기였어. 너희들하고는 비교할 수도 없지.」
당연하잖아. 라면서 아스카가 가슴을 폈다.
「누구를 선택해도 똑같다면, 기왕이면 본인도 하고 싶어 하고 나하고 안면도 있는 애가 좋을 거 같았어.」
이 말은 미묘하다. 마치 위쪽의 누군가 높으신 분께서 결정한 것처럼 들린다.
사실은 내가 결정했다.
오늘 리츠코씨의 집무실에 갔는데 리츠코씨가 내게 의견을 물어보았다.
최종 선발에 결정적 요인이랄 게 없어서, 작전부장의 견해를 구해야겠어. 라는 리츠코씨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도 된다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그래서인가요?」
「그 정도 차이는 어차피 티나지도 않아.」
우리 반이 선발자들을 모아서 보호하고 있었다는 것은 진작 미사토씨에게 들었던 바다. 리츠코씨가 반 아이들의 프로필을 늘어놓을 때까지 새삼 그 사실을 다시 떠올리지는 못했지만.
아무리 굴러도 반 친구 중에서 선출된다. 누가 되든 아는 사람을 상처 입힌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그것을 이제야 깨달았다고 해도 좋다.
「게다가 그 애, 군사라던가 좋아하고 에바를 동경하고 있었잖니. 여러 가지 혼자서 조사하는 것도 있는 것 같고, 전과도 있고.」
전과는 또 뭐야. 에바가 보고 싶다고 대피소에서 빠져나간 적이 있어. …이카리군이 그 때문에 부상당했어. 뭐야 그거 최저야. 쿠왁~. 이렇게 주거니 받거니 오가는 대화를 흐뭇하게 지켜보았다.

그러고 보니 신경이 쓰이는 점이 이전에 토우지가 선출된 경위였다.
이전에도 이렇게 「카츠라기 미사토 작전부장」이 결정한 것일까?
…그건 아닌 것 같다. 본인이 관여했다면 그랬다고, 미사토씨라면 가르쳐 줬을 것이다.
마지막까지 말할 수 없었던 것은, 스스로 결정한 것이 아니었으니까. 미사토씨 자신이 납득할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어차피 그렇다면 수중에 두고, 알고 싶어 하는 걸 가르쳐 주고, 비밀을 지킬 의무를 지워주는 편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나도 생각했지.」
그렇다면, 이번 포스 칠드런 선발에 내가 관여된 것은 어쩌면 이전과의 차이 때문에 생긴 이레귤러일 수도 있다.
하지만 토우지에 관한 일에서 짐작 가는 것은, 이번에는 나츠미짱이 무사하다는 것 정도다. 그것이 무슨 영향을 어떻게 줄 수 있을지, 도무지 알 수 없다.
나츠미짱을 코어에 집어넣었을 가능성도 생각했지만, 이 추측은 반의 다른 아이들도 후보자인 것을 설명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그렇지 않으면 에바에 바쳐지는 산제물이 파일럿의 어머니라는 추측은 선입견으로 생각하고 포기해야 하는 걸까?
마르두크 기관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나, 제4차 선발 후보자들이 모여 있는 제일중 2학년 A반 아이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피난을 갔던 것(역자 주―원작 23화에서 레이가 자폭해서 도시가 붕괴하자 24화에서 토우지, 켄스케, 히카리 등이 모두 제3신동경시를 떠난 바 있다)을 생각하면, 칠드런 자격의 보더 라인(border line; 경계선. 제한선)은 별로 높지 않은 것 같지만.
「칠드런이 되면 경호가 붙게 되니까 오히려 서툰 짓은 못 하게 되겠지.」
선발 자체는 그다지 헤매지 않았다. 켄스케가 하고 싶어 하던 일을 알고 있던 것 이상으로, 토우지가 고민했다는 것에 생각이 미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전을 그대로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켄스케라면 심한 일을 당해도 상관없다. 그런 건 아닌데.

한숨을 내쉰 아스카가, 신지에게서 빼앗은 자료의 끝을 손가락으로 튕겼다.
「그러니까, 이 자식은 명목상의 장식품, 2군의 보궐에다가 실전에 나올 일도 없이 좌부뢰(座敷牢; 정신병자 등을 가둬 놓는 격자방)에 평생 갇혀서 사육당하는 신세가 되는 거네?」
그런 식으로 말하면 안 될 거 같은데. 라는 신지의 투덜거림은 무시당했다.
「그렇게까지 말한 적은 없는데, 뭐 대체로 그렇지. 그 애의 소질에서 예상할 수 있는 싱크로율로는 방탄도 할 수 없어.」
기동지수에서 아슬아슬하다.
팡. 소리를 내며 식탁에 자료더미가 떨어졌다.
「그런 거라면 어쩔 수가 없네. 나는 마음이 넓기 때문에 허락해 주지. 일단은.」
일단은, 이구나. …고양이 얼굴만큼 넓어. 그렇지, 날 더 찬미하시라. 쿠왁쿠와악! 주고받는 이야기들이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 같아 끼어든다.
「제2지부도 포함해서, 오늘 밤 한 얘기들은 기밀 사항이니까 바깥에서는 얘기하거나 하지 말아줘.」
「네.」
「알았다고.」
「…이해.」 
「쿠왁.」

몹시 고민한 끝에, 결국 이렇게 포스 칠드런에 대해서 이야기해 준 것은, 최후의 최후에 토우지의 모습을 보았을 때의 그 충격과 공포를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때, 아스카는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아야나미도 그런 기색이 보였다. 나만 몰랐던 것은, 즉 내가 주위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 알려고 하지도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 그걸 미사토씨에게 묻지 않을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켄스케마저도 알고 있던 것을 나는 알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빈정거림에 불과하다. 미사토씨는 미사토씨대로 고민하고 있었던 것은 조금도 생각지 않고, 단지 자기감정을 부딪뜨린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지 않다면, 켄스케가 돌연 뛰어들어왔을 정도로 유야무야되었을 리가 없다.
그렇다면, 그것은 자업자득이었던 것이다. 토우지가 타고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면, 그렇게 각오하고 있었다면…, 구하기 위해서 싸운다는 선택지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 후회를 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다.

남은 걱정은 삼호기가 사도에게 납치당하는 사태인데, 대책으로 더미 시스템의 사용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손에 든 카페오레 볼이 언제부터였는지 비어 버렸다.
「너희들도 가루차 한잔 할래?」
「아~! 나, 나한테 맡겨!」
뛰어오르는 것 같은 기세로 의자를 박차고 일어선 아스카는 내게서 빼앗듯이 챠센(茶筅; 더운물에 가루차를 넣고, 거품을 일게 하는 일본 다도 도구)를 낚아챘다. 자! 이 나한테 차를 대접받고 싶은 건 누구! 라고 소리 지르며 곁눈질을 하는 아스카.
「아~. …나는 됐어.」
「…희망해요.」
「쿠왁.」
레이는 티 세리머니(tea ceremony; 다도) 할 줄 알아? 라는 아스카의 질문에 아야나미가 고개를 저었다. 신지가 거실로 도망쳤다. 아스카가 물어보기 전에 벌써 도망친 모양이다.
2인분의 찻종을 가지러 식기장에 갔다 왔는데, 아스카가 가루차를 산더미처럼 담아내려 하기에 당황해서 멈칫했다.

…………

「LCL 압축 농도를 한계까지 올려라.
어린애의 응석에 어울려 줄 여유는 없다.」
「기다려 주십시오!」
『미사토씨!?』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다.
할 수 있는 수단은 다 사용해서, 응급처치도 거부하고 최대한 빨리 발령소까지 달려왔다.
본부동 내를 스쿠터로 질주한 사람은 여태까지 나밖에 없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이번 작전을 실시한 사령부에의 불신과 반감 때문에 발령소 스태프들도 일부러 느릿느릿 반응한 것 같다.
「…뭐냐, 카츠라기 소령.」
발령소 톱 다이아스에서 이쪽을 내려다보는 아버지의 시선. 선글라스에 가려져서 더욱 꽂히는 것 같은 시선이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병아리를 지키는 어미 새. 굴할 수 없다.
「파일럿의 행위에 대한 책임. 처벌할 권리는 제게 있습니다. 제게 맡겨 주십시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이때가 되었을 때 아버지가 나를 쫓아냈던 것은, 그 나름의 온정이었던 것은 아닐까?
사실은 에바 따위에 아들을 태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사도 내습 직전에야 불렀던 것도 원래는 태울 생각이 아니었기 때문이 아닐까?
더미 시스템이 완성되어, 이렇게 실용성이 증명된 지금.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겼을 때 처벌을 구실로 나를 해방해 준 것이 아니었을까?
「명령 위반, 에바의 사적 점유, 유치한 공갈, 하나같이 모두 범죄 행위다. 자네가 책임을 진다면, 해임도 각오해야 할 것이야.」
그러나 어딘가 결함이라도 있었던 건지, 이후 더미 시스템은 사용되지 않았고 내가 초호기를 계속 타게 되었었다.
그렇다면 지금의 신지를 쫓아내면 다음의 사도전이 불리해질 뿐이다.
아버지의 진심을 알 수는 없지만, 막지 않으면 안 된다. 나 역시 그럴 본의는 아니지만.
「잘 알고 있습니다.」
머리의 상처에서 다시 피가 나온 것 같다. 흘러나온 혈액이 왼눈을 가렸다.
고맙다. 덕분에 아버지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인다.
「…어째서 그렇게까지 신경 쓰는 거냐.」
아아…. 사는 게 서투르다는 리츠코씨의 말을 이제야 이럭저럭 실감했다.
본심을 들키는 것을 두려워해서 생각하는 것, 실제 하는 것과는 다른 말을 하게 된다. 상대가 자신을 받아들여 주는 것이 믿지 못해서는, 명령이나 공갈을 통해서 다른 사람과 접하게 되는 수밖에 없다. 속마음과는 다른 태도로 상대를 재보고, 과연 사랑받고 있는지 시험해 보려 한다.
그것은, 사랑받지 못한 어린아이의 구애,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어른의 망설임. 그리고, 사랑을 받아들일 줄 모르는 사람의 방벽이었다.
슬퍼서 눈물이 나온다.
「저는 이 아이들의 보호자이기 때문입니다.」
그 모습이, 몹시도 작다. 지금이라면, 아버지의 눈을 똑바로 볼 수 있을 텐데.
아버지가 선글라스를 다시 고쳐 썼다. 어쩌면 눈앞에서 울기 시작하자 당황한 것일지도 모른다.

「…괜찮겠지, 자네에게 일임하겠다. 여기를 수습하게. 처벌은 추후에 조처하겠다.」
「넷! 정말 감사합니다.」
의외로 이렇게 간단히 물러난 것은 필시 도망치는 것일 터. 물론 단순히 눈물 좀 흘린다고 효과가 있는 상대가 아니다. 생각해 보건대, 자신에게로 향한 동정을 견디기 힘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톱 다이아스에서 물러나는 아버지를 경례로 전송하고, 전면 호리존트 스크린을 향해 바로 섰다.
휴가씨가 헤드셋 인컴을 건네주었다.
「신지군.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아뇨, 미사토씨 무사하셨어요. 다행이다….』
신지의 목소리는 의외로 침착하다. 냉정하게 대화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쪽의 상태를 깨닫지 못한 듯한 모습은, 발령소의 모습을 플러그로 보내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 편이 낫다.
인컴을 직통 라인 모드로. 이렇게 해서 불필요한 잡음을 듣지 않게 해준다.
「나 있지…. 신지군 미안해. 이번 일은 다 내 책임이야. 원망하려면 나만 원망해.」
『그 무슨! 미사토씨가 그런 것도 아닌데, 원망할 리 없잖아요.』
「작전 중에 발령소에 없었던 건 내 책임이야.」
이건 물론 거짓말이다. 개인적인 용무로 없었던 게 아니니까.
『그러니까, …그런데 미사토씨, 다치신 거 아니에요?』
휴가씨가 주의를 돌릴 생각으로 내 모습을 플러그에 흘려보낸 것 같다. 무심코 휴가씨 쪽으로 눈을 부라려 쏘아본 것을 신지가 캐묻지 않아서 다행이다.
「나보다 신지군 쪽이 먼저야.」
『알았어요. 내릴게요, 내릴 테니까 치료 받으세요 미사토씨.』
「그건 안 돼요. 신지군.」
플러그를 배출할 수 있게 락을 풀려던 신지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일단 이걸로 우선 해결됐다. 라며 안심하던 발령소 스태프들도 깜짝 놀랐다. 특히 휴가씨가.
하지만 이 자리에서 해결하지 않고 문제를 덮어 뒀다가는 오히려 화근을 남길 수도 있다.
신지의 성격에 비춰 생각해 보면, 이래저래 안전을 지켜주어야지 겨우 대등한 관계에서 대화를 진행할 수 있다. 여기서 내 부상을 거래 재료로 써먹었다가는, 모처럼의 균형이 내 쪽으로 기울어 버린다.
「내 상처를 동정해서 플러그에서 나와 버리면, 신지군의 분노는 어떻게 되지? 신지군의 그 화는 어떻게 되지? 친구를 그 손으로 뭉개 버린 마음의 상처는 어떻게 되는 거지?」
그때, 단 한 마디라도 좋으니 아버지가 사과를 해 줬었다면.
엉거주춤 매달려 버린 내 기분을 생각이라도 해 줬다면. 흐르는 피를 눈물로 착각하고 재킷 소매로 닦아냈다.
누군가가 서로 마주보지 않으면 안 된다.
「이제 케이지로 갈게.」
손수건을 들고 다가오는 마야씨를 몸짓으로 막았다.
「…아이다군을 삼호기에 태운 책임은 나한테 있어. 그러니까, 그 분노는 나한테….」
『기다려요! 기다려 주세요, 미사토씨. 오지 마세요, 이쪽으로 오지 마세요!』
「어째서? 얼굴도 보기 싫어?」
『달라요! 달라요, 달라요. 달라요!
미사토씨가 옆에 있으면, 나도 모르게 상처 입힐지도 모르니까. 그런 거, 이제 싫다고요!
그리고….
…그리고, 한 가지만 알려 주세요
어째서, 도대체 어째서인가요?』
역시 부자지간이다. 신지 역시 서투르다. 사람들과 얘기할 수 있는 몸이 아니라는 건가.
아니, 솔직하게 상대방에게 물어올 수 있다는 것은, 신지는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한테는 비밀이지만….」
마야씨에게 눈짓.
이렇게 된 이상 비밀이고 뭐고 할 게 없지만, 여기서부터 오프더 레코드(off the record; 기자하고 말할 때, 공개하지 않기로 하는 발언)라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
디스플레이의 인디케이터가 하나 사라진다. 마야씨가 마기의 레코더를 멈춰 준 것 같다.
일시적으로 안심시키기 위한 것일 뿐이지만, 아예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
「…우선은 널 칭찬하고 싶어.」
발령소가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플러그 속의 신지도 놀란 것 같다.
「네가 정말 노력하고 있다는 걸, 거기에 대해서 불평 한 마디 없었다는 걸.」
그러니까…. 라고 하고 발령소를 바라본다.
「에바가 얼마나 위험하고 알 수 없는 물건이라는 걸, 네르프의 어른들은 잊고 있었어.」
왼팔이 아프다. 역시 부러진 걸까.
오른쪽 어금니의 의치도 흔들리는 것 같다.
「그런 물건에, 아직 14살밖에 되지 않은 아이들을 몰아넣고 있다는 것도.」
이런 사태도 있을 수 있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신지군이 생각나게 해 줬을 뿐이야. 라고 계속되는 말이 스치고 지나간다.
「잊고 있었기 때문에, 당황해서 『너를 위해서였다』라는 입에 발린 말로 달래면서 속이려고 했던 거야.」
이번에도 그 말을 했는지는 직접 듣지 못했다. 하지만 휴가씨의 해도를 보면 대번에 알 수 있다.
「친구에게 죽는 것과, 친구를 죽이는 것. 어느 쪽이 더 나은 걸까, 본인조차 간단히 결정할 수 없는데 말야.」
그때의 나는 감정에 다 내맡겨 버린 채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비난했지만, 지금의 신지는 어떻게 반응했던 걸까.
『…미사토씨도 네르프의 어른이잖아요.』
짐짓 이해해 주는 척, 그런 표정을 하고 접근해 오는 어른은 사춘기의 청소년이 가장 멸시하는 존재다. 그렇게 보인 것일까.
아니, 단지 이쪽을 시험해 보는 것뿐이다.
「「너희들은 싸움의 말이니까 소중히 여기고 있다」고, 역시 그렇게 생각한 거야?」
내 말을 그대로 되밀쳐 받아치자 신지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그렇게 생각해도 어쩔 수 없지. 어른은 그걸로 좋은 거야. 어른끼리라면, 명쾌하게 결론을 내리고 살인을 하러 보낼 수도 있어. 인류를 위해 죽어 달라고 명령할 수도 있어.」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을 하는 것이 괴로웠다. 그것도 그렇고 영상은 연결하고 싶지 않았지만.
「하지만 아이들은 안 돼. 그래서는 안 돼….」
탄식.
「…그래서 나는, 너희들의 부모가, 어머니가 되고 싶었어.」
『…! 부모라면 아이를 죽여도…, 사람을 죽이라고 시켜도 된다는 말인가요.』
달라, 그런 의미가 아니야. 라는 의미로 고개를 저었는데, 상처에 악영향을 준 것 같다.
인컴을 손에 든 채로 슬금슬금 직통 리프트로 향했다. 역시 가까이서 이야기하지 않으면.
서로 맞닿는 거리는, 말은 마음을 전해준다.
「부모라면, 만일의 경우 아이를 감싸줄 수 있어. 세계와 아이를 천칭에 달고, 망설임 없이 아이를 선택할 수 있어.」
그것은, 자신의 아이만을 한결같이 생각하는 어머니의 사랑. 아이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 내가 가장 가지고 싶었던 것이었다.
가지고 싶었으니까 주고 싶다. 무한대의 애정을 담아, 세계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내가 듣고 싶었기 때문에, 말해주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설득력이 없었다.
부모라면 입장을 돌아보지도 않고 용서된다는 말은, 타인이 입에 담으면 그대로 위선이 된다. 더욱이 작전부장의 몸으로서 라면.
그러니까 말할 수 없다. 굳이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신지군의 어머니는 될 수 없어. 세계와 신지군을 천칭에 단다면, 망설일 수밖에 없어.」
리프트의 바닥에 눌러 앉고, 몰래 한숨.
『…망설여 주는 건가요?』
「망설일 거야.」
바닥에 박힌 몰드(mold; 틀)를 눌러서 조작판을 열었다.
기동 스위치를 넣자, 패널들이 밑에서 올라와 난간이 만들어졌다.
『어째서 망설이는 거죠.』
…너를…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손바닥에 기침을 한번 쏟아내고 올려보는, 전면 호리존트 스크린.
「…너를 선택해서, 그래서 세계가 멸망하면, 그 사실이 반드시 신지군을 괴롭힐 테니까.」
신지가 멸망의 길을 선택하고, 후회하게 만들 수는 없으니까.
눈앞에 닥친 일에만 매달리지 않고, 장래를 내다보고 엄격히 대한다.
그것은 아버지의 사랑이다.
그것도 역시, 분명히 중분하지 못한 것.
그래서 세계를 지킨다. 신지를 위해서, 세계를 구한다. 그것을 위해, 그에게 엄격해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스크린 속에서, 신지가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역시 오지 마세요, 미사토씨.』
「신지군….」
『우는 얼굴 보고 싶지 않으니까, 케이지에 오지 마세요 미사토씨.
내릴 테니까, 제대로 사과할 테니까, 빨리 치료받으세요.』
상반신을 일으키고 있기 괴롭다. 리프트의 난간에 기댔다.

「알았어. 케이지에도 가지 않고, 치료도 받을게. 그 대신, 신지군?」
『…네? 미사토씨.』
「진정한 뒤에라도 괜찮으니까, …아이다군의 병문안과 간호를 하러 가 줄 수 있겠니?」
숨을 삼키는 기색.
나도 그랬지만, 자신의 감정에 얽매여 정작 피해자를 잊어버리고 있었을 것이다.
『…꼭 그럴게요.』

또한 이것은 신지가 부주의하게 구속당하는 것을 막기 위한 예방책이기도 하다.
네르프는 조직 치고 무른 구석이 많다.
작전부장의 명령에 의한 피해자의 병문안이라면, 에바 하이잭(hijack; 항공기 공중 납치) 미수범이라도 함부로 구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약속이야.」
눈꺼풀이 너무 무겁다. 시야가 어두워진다.
그 뒤에, 제대로 혼내 줄 거니까. 그 말이 제대로 마이크로 전달되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

「모르는 천장…이네.」
아니, 이전에는 익숙했던 천장이었지.
「…카츠라기 소령.」
「…레이짱. 간호해 주고 있었던 거니?」
끄덕.
「…순서, 차례대로. 이카리군은 아이다군에게.」
손이며 어깻죽지며, 온데 붕대를 감고 있는 꼴이 말이 아니다.
「그래. 고마워… 레이짱.」
「…천만에요.」
고개 숙이는 아야나미의 저 편, 수레 모양 바구니 위에 청자색 꽃다발이 보였다.
「어라? 자양화(紫陽花; 흔히 수국이라고 함)?」
「…카지 대위가.」
요즘 자양화는 보기 힘든데.
「모처럼 이니까…, 레이짱. 꽃병에 꽂아 주지 않을래?」
「…꽃은 싫어요.
 똑같은 것들만 가득
 필요 없는 것들도 가득.」
자양화를 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똑같은 꽃들이 잔뜩 모여 있는 모습이, 지하의 아야나미들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일까?
아야나미가 여러 가지로 무모한 특공에 나섰던 것은, 얼마든지 대신할 것이 존재했기 때문에. 자신이 그 중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같은 것이 모여 있는 것에 혐오를 느끼는 것은, 수많은 분신들의 존재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하나뿐인 특별한 존재라고 인식하고 싶기 때문에. 그런 건 아닐까?
그것은 스스로의 개성을 구하면서, 범백(凡百)한 여럿 사이에 파묻히는 것을 두려워하는 젊은이의 심리에 가까운 것일지도 모른다.
그 현실을 견딜 수 없었던 아야나미는, 자신을 지우는 것으로써 갈등에서 도망치려 했던 것은 아닐까?

「…레이짱. 그 자양화를 좀 가져다 주지 않을래?」
도리도리
「…싫어요.」

어쩔 수 없이, 침대에서 내려가 스스로 가지러 간다.
괜찮다. 몸은 의외로 튼튼하다.
뒤돌아보면, 침대 머리맡에 내 재킷이 매달려 있는 것을 깨닫는다. 누군가 눈치 있게 굴었는지 드라이클리닝이 끝나 팩에 들어간 모습. 지오 프론트 내에 동전 세탁기 같은 건 없을텐데.
주머니에 들어 있던 물건들은 사이드 테이블 위의 쟁반에 정리해 둔 것 같다.
「…레이짱, 잘 봐. 똑같아 보이지만, 차이가 있어.」
「…싫어요.」
한숨. 침대에 걸터앉았다.
이야기를 실마리를 찾자. 아야나미에 대해서 생각해온 것들을, 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지도 모른다.

「…레이짱. 쌍둥이라는 거 알고 있어?」
「…일란성 쌍생아?」
「그래, 완전히 같은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두 명의 인간 말야.」
그 어깨가 흠칫 튀어올랐다.
「쌍둥이들은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데, 놀라울 정도로 다른 인격으로 자라기도 해. 그 뿐만 아니라 점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는 것처럼, 신체적 특징까지 다른 경우도 있어.」
좀 거북하다. 침대의 등받이를 일으켜서 기대 앉았다.
「스타트 라인에서는 같은 유전자로 구별되지 않지만, 골인 지점까지 구별되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지.」
꽃다발에서 자양화를 한 송이만 뽑아낸다.
「아니, 당연한 거야. 같은 물건이라도 두 개가 있다면, 동일한 공간, 동일한 시간을 공유할 수는 없으니까.」
왼팔은 석고붕대로 고정되어 있다. 그래도 무엇이 일어날지 알지 못한 채 준비하고 있던 그 때의 미사토씨보다는 가벼운 상처로 끝난 듯, 손가락 끝까지 붕대로 덮이지는 않았다.
그 왼손으로 자양화를 옮기고, 보란 듯이 겹꽃(역자 주―수국, 국화 등 똑같은 작은 꽃 여럿이 모여 이루어진 꽃) 중 꽃을 하나 껐었다. 빠작, 하는 소리가 의외로 컸다.
「부탁이야. 봐 줘, …레이짱.」
자양화를 내밀자 반사적으로 시선을 향한다.
「꽃을 하나 뽑아 없앴어. 하지만, 같을 리 없는 다른 꽃으로 그걸 대신할 수는 없어. 같을 리 없는 꽃으로는 그 사이에 파고들 수 없어.」
아야나미의 눈길은, 꺾인 꽃에 머무르다가, 뜯겨 나간 줄기를 따라가고 있었다.
「당연하지. 이 꽃이 차지하고 있던 위치는, 이 꽃이 자라난 내력은, 이 꽃만의 것인걸.」
떼어낸 꽃을 내민다.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어.」
얼굴을 움직여, 아야나미가 꺾인 꽃을 마주보았다.
「…그 누구도?」
「그래 그 누구도.」
「…같은데도?」
「같은데도.」
오른손을 자양화를 거들 듯이 접근시켜, 떼어낸 꽃을, 뜯어진 줄기의 옆에 내려놓았다.
「이것 봐. 자양화 꽃다발에 난 구멍을 아무 것으로도 메울 수 없지. 이 꽃을 대신할 수 있는 건, 있을 수 없어.」
자양화와 꽃잎을 아야나미의 시선이 천천히 한번 훑는다.
「…같은 물건이라도, 이 꽃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있어?」
「그래. 지금 그걸… 레이짱에게 가르쳐 줬다는 영예도, 이 꽃만의 것이야. 그 무엇도 빼앗을 수 없는.」
「…이 꽃을 대신할 것이 없다면, 나를 대신할 것도 없는 것?」
…레이짱을 대신할 것은 존재하지 않는걸. 이라고 시침 뚝 떼고,
「그 누구도, 다른 누군가의 대신이 될 수 없어. 만약 너한테 쌍둥이 자매가 있었다고 해도, 네 기억, 네 경험, 네 감정, 네 생각, 네 마음, 그 중 어느 하나라도 손에 넣을 수 없는 거야. 만약 손에 넣을 수 있다고 해도, 그건 얻은 물건, 스스로 손에 넣은 너와는 그 무게가 달라.
너는 너만의 것이야. 너는 이 세상에 단 한명 뿐이야.」
「…나는 단 한명.」
아야나미의 손이 꺾인 꽃에 늘어졌다.
「…나만의 것.」
조심조심, 유리 세공을 다루듯이 손에 쥔다.

「꽃은…싫니?」

도리도리
「…좋아하게…될 겉 같습니다.」
얼굴을 올려 자양화 꽃다발에 눈길을 돌린다. 그 시선은 놀라울 정도로 상냥하다.
무미건조한 형광등 아래인데도, 아야나미의 미소는 양달을 잘라낸 스냅사진처럼 시간을 멈춘 것 같았다.

문득 가까이 다가붙는 양 눈썹. 떨어지는 시선 끝에는 뜯어서 손에 쥔 꽃잎.
「…나를 위해서….」
「그렇지. 불쌍한 일을 당했구나.」
놀랍게도 눈물이 아야나미의 뺨을 타고 흘렀다.

「…이건 눈물? 울고 있는 거야, 나?」(역자 주―원작 23화에서 아야나미 사망 직전에 한 말)
정작 본인이 가장 놀라고 있는 것 같지만.
「그러면, 압화(押し花; 눌러 말린 꽃)를 만들어서 모양이라도 남길까?」
「…압화?」
닦을 줄도 모르고, 그 눈물방울을 손으로 받아내고 있다.
「수분을 뽑아내서 꽃의 모양을 남기는 거야. 만드는 방법은 다음에 가르쳐 줄게.
…레이짱은 독서를 좋아하니까, 책갈피로 만들어도 좋을 거야. 쭉 가지고 있어 주세요.」
「…네.」
손을 내밀자, 실로 정중하게 꽃잎을 내려놓았다.
「그러면~ 눈물부터 닦고, 자양화를 화병에 꽂아줄래?」
고개를 끄덕인 아야나미는 공손히 자양화를 받아서 꽃다발을 주워올리고, 눈물은 닦지 않은 채로 방을 나가 버린다.
건네주려고 한 손수건이 갈 곳을 잃었다. 일부러 자양화의 꽃잎을 집어서 쟁반에 되돌린다.
기이하게도 이 엷은 남색 손수건은 아야나미가 승진 축하 선물로 줬던 것이다.
쓴웃음이 한 번 흘러나오고, 침대에 쓰러져 누웠다.
조금 지쳤을 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좀 휴식을…
「미사토, 정신이 들어?」
…취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어머, 아스카…짱. 몸은 괜찮아?」
뺨에 가위표 모양으로 붙인 반창고가 어째선지 사랑스럽다.
「그건 이쪽 대사야. 미사토 쪽이 훨씬 중상이니까.」
「괜찮은 것 같아서 일단 안심이야. 나도 문제없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아스카가 버티고 섰다.
「설득력 없어. 최소한 침대에는 제대로 들어가.」
네이네이. 건성으로 대답하고 침대에 들어가자, 아스카가 리클라이닝(reclining; 등받이 높이 조절 좌석)을 뒤로 젖혔다.
「정말이지, 사도가 나타났는데, 싸다니고 다니니까 그렇게 다친 거 아냐.」
물론 그냥 돌아다니기만 한 건 아니지만, 아스카도 그것쯤 알고 있을 것이다. 이것이 아스카 나름의 걱정하는 방법이다.
「정말, 무슨 사령부가 이쪽의 능력도 모르면서 적당히 배치하고, 전력은 순서대로 투입하고, 작전 같잖은 작전이나 세우고, 우리 의견은 하나도 들어 주질 않고.」
정말 심한 꼴을 당했단 말야. 라며 병실을 느릿느릿 행진하는 모습은 겨울잠에서 막 깬 불곰 같았다.
「이것도 저것도 다 미사토가 없어서 그런 거야.」
미, 라고 입을 열려고 하면(역자 주―‘미안해’라고 하려 했던 듯) 아스카가 눈을 부라리고 쏘아보았다.
「말로 사과하는 정도로 용서받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대 착각이야.
알겠어? 앞으로 나는 미사토 이외의 지휘에서는 싸우지 않을 거야.」
가슴 속 깊이 새겨둬. 라고 말하고는 날 버리고 가 버렸다.
한숨. 아스카도 솔직하지 못한데.
그게 귀엽다고 생각될 만큼 나도 성장한 것 같지만.

솔직하지 못하다. 라고 생각하면서, 쟁반에서 휴대전화를 집어 들었다.
찌르릉 울리는 종소리. 핸드폰 줄은 시사(シーサー; 오키나와의 액막이 사자 상) 마스코트로, 신지가 오키나와에서 사 온 선물이었다.
시간을 확인한다. 다행이다, 그렇게 오래 잔 건 아닌 거 같다.
리츠코씨에게 메일을 쓴다.
≪ 상냥하게 기회를 이용하려면 지금이 찬스
  결정적 대사는 「신지군은 이해해 줄 거예요」고
  이걸로 안 되면 「적어도 저는 이해할 수 있어요」로 마지막 일격 d(>_<) ≫

****

그 뒤, 병문안을 온 마야씨에게 맡긴 자양화 꽃잎은 더 뒤에 어째서인지 프리저브드 플라워(preserved flower; 생화에 보존처리를 한 것)로 만들어져 아야나미의 것이 되어 있었다.
뭐, 아야나미가 기뻐한 것 같았으니까 됐지만.

계속 つづく
2006.10.02 PUBLISHED
2007.03.27 REVISED
2013.01.10 TRANSLATED

원본 シンジのシンジによるシンジのための補完 第拾参話

역자의 말

정말 오랜만입니다. 작년에 왔던 양서류가 뒈지지도 않고 또 왔네 에헤이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죠. 제가 운이 얼마나 좋은 건지 과분한 대학에 입학하게 되고
대통령 선거가 있고, 한국에서 에반게리온 Q 개봉이 물건너 가고, 내 도시바 외장하드가 뻑나고.
대통령 인수위 과학 분야에 창조론자께서 들어가시고,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가정이 황폐화되고 이러한 현실 속에…

네, 헛소리고요

+ 원저자분에 따르면, 보간 2에 등장한 "도라야키"는 도라에몽이 좋아하는 그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도라에몽이 좋아하는 빵의 이름은 "미카사"(三笠)이고, "도라야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

"통신 케이블을 잘라놓은 모양"이라는 게 납득되네요. 저도 저 부분을 번역하면서 갸우뚱했었더랍니다. 저자분에 의하면, 도라에몽 때문에 일본 안에서도 많이 잘못 알려져 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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